100508 // 마켓구경!

Hello Roaming/Banana 2010. 5. 19. 01:29

대략 한달 가량 놀다 보니- 온 몸이 근질 근질 한 참에,
문득 떠오른 생각이 마켓에다가 뭔갈 팔아 보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더 있으랴~
무늬 없는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다 내다 팔기로 했다.
물론 재미로! 아냐, 이거 아마 세컨 잡! 아니 써드 잡?
아무튼...

하지만 이거이거 제법 남는 장사라 부담도 없겠다 싶어서-
조금 진지하게 보통 토요일 마다 열리는 paddington market으로

stallholder market 사전조사에 나섰다!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다!!!
호주에선 해마다 썬글라스 사라고 국가에서 돈도 준단다.
햇살이 무섭게 강렬하기 때문에 그럴만도 하겠다~

Roxy는 이래뵈도 우리동네 Pub이야-
낮에는 밥을 팔고 밤에는 술마시고 춤추며 광란의 밤을 보내는 곳이다.
클럽치곤 지나치게 단정하게 생겼다.

train을 타고 씨티에 있는 패딩턴 마켓에 가보기로 했다.


여긴 서울로 치면 센트럴 시티 같은 곳.
응, 그냥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곳.
거지꼴을 하고 큰 베낭을 둘러멘 유럽애들이 바글한 곳이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재밌지만...
한눈팔면 안되. 



씨티에는 많은 동양인들을 볼 수 있다지만...
그래, 어딜가나 한국인, 중국인, 인도인 들은 콸콸 넘친다.
이것 보라지- 나루토!
반갑다 나루토!!!


파란건 시티투어 트레인, 빨갛고 알록달록한건 시티투어 버스-
저거 타면 시티를 뱅글뱅글 돈다는데-
서울의 시티투어 버스를 떠올려 보면 ... 디자인이 참 유치발랄하다 싶다.
물론 난 서울의 시티투어 버스 조차 타보지 않았으니, 저건 절대 타지 않겠어!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정도 가서 패딩턴 마켓에 도착!!



이 큰 파라솔이 stall!!



역시 알록달록한 현수막!
그리고 여기와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어떤사람은 헐벗고다니고 어떤사람은 털옷외투입고 다닌다 @_@
도대체 기후를 예측할 수 없으나, 낮에는 초 가을 아직 추위가 오기전 쯤 이랑 비슷 한 듯 하다.


저기 저- 너덜너덜 하게 널려있는 티셔츠들은 $40 인데!! (4만원돈)
자신감 급 고양 되면서,
나 티셔츠 팔다가 떼부자 되는건 아니겠지? ;ㅁ;



그리고 꼬맹이와 다큰여자개 치와와!



그리고 마켓안에 꼬꼬마들을 위한 놀이터 시설-


그리고 실은 사전조사 보단 구경하느라 더 정신 팔려 있던 주인님과 바나나는...
그리고 후기를 위한 사진을 꾸준히 찍기엔 주의력이 부족한 나는...

마켓에 풍부한 수공예 장신구와 장식품 , 그리고 모자!!! 에 정신이 팔려 이미 조사는 재빨리 하고 집어 치운지 오래-
과연 ... 몇장이나 팔 수 있을 런지-



그리고 다시 시티에 돌아와 귀여운 버스 발견!
네네, 명절(!?) ... 크리스마스나 안작데이 등에 밖을 배회하는 귀여운 초록 애벌레 버스(마음대로 이름 붙이고) 발견!



이 여행자 할아버지 내가 사진기 들이 대니 왠지 카메라를 의식해 주었어.
할아버지 찍는거 아닙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돌아오는 길에 해는 지고...
사전조사 끝!

이제 그림만 그려대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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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8

100505 / 파라마타강의 석양

Hello Roaming/Banana 2010. 5. 19. 00:27

 

파라마타 강의 산책로는 언제든 아름답지만, 특히 석양때가 좋다.
물론 여기 처음 오고 한동안 나는, 있지도 않은 소녀스러운 감성으로

해질녁만 되면 하늘을 보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껴댔었다.

 

벌써 감흥이 떨어진 건 아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적응 말라는 성숙씨의 말은 이해했다.

아마 감흥이 없어지면, 여행에 의미가 없어질테니- 너무 적응해버리진 마란 소리였던것 같다.

그 뜻이 정확하게 어떤것이었건 간에 나는 재빨리 적응하고 있지만,

감동적인것은 감동적인것이다.

 

해질녁 달려나가 벤치에 앉아서 차분히 해지는 것을 보고 있을 때의 그 평온함은...

항상 처음들은 그러하듯이 그리울 테지. 이 곳...

 

산책이 취미는 아니지만?

왜! 난 요즘 좀 한가한 사람이니까-

한번은 해지는 쪽으로 한번은 그 반대쪽으로 길게 걸어가봤는데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중간중간 조형물과 상세한 지도가 또 인상적이었다. 그래, 친절해~

심심하지 말라는 거지?

 

사진찍은 곳에서는 시티까지 가는 페리를 탈 수도 있지!

그건 완전 멋졌어.

한시간 남짓 걸리는데 하버브릿지 아래를 지나서 오페라 하우스 바로 근처 까지 데려가 주는 훌륭한 노선이다.

그리고 파라마타강에서 출발해 바다로 데려가 주지-

 

두달후면 다른 동네로 주거지를 옮길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파라마타로 다시 올 일은 없겠지...

세상은 넓고, 호주도 넓으니까-

 

그 때 까지 나의 석양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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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8

100503 // 커피머신!

Hello Roaming/Banana 2010. 5. 19. 00:25



호주의 첫번째 직업은 바리스타로 마음을 먹었더니,

린지언니님이 기꺼이 한수 가르쳐 주기로 했다.

 

싸부님네 마사장(마이클이지만 우리는 그를 마사장이라 부른다)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을 빌려와서는 주방에 대략 연습장을 설치!

 

$50 짜리 저렴한 놈이라 스팀도 에스프레소도 조금 시원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지-

 

에스프레소 머신과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웠던

올슨다방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약간 손을 풀었더니-

에스프레소 뽑는것과 우유거품내는것은 그럭저럭 되던데?

우쭐우쭐!

 

하지만 라떼아트는 도저히 안되겠어 ;ㅁ;

가만히 생각해보면 올슨다방시절에도 썩 훌륭한 그림은 못만들어 냈던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3리터짜리 우유를 두통이나 썼는데도 썩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

그래, 지금은 사진 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니까-

희망을 잃지 않겠다!

 

쨋건 오늘 또 3리터 한병을 사왔으니,

줄기차게 실패한 커피 마셔주는거다!


집안 가득 커피향이 나는게 나쁘지만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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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8

100502 / 초콜렛 가게

Hello Roaming/Banana 2010. 5. 19. 00:22



싸부님 회사 오너 마사장이 추천해준 초콜렛 가게를 다녀왔다!

입구의 커다란 초콜렛 통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블랙초코와 화이트 초코라던지

벽돌두께의 커다란 초콜렛 사진 등등

 

은 못찍었다.

 

 

처음 두장 찍다가 걸려서 혼났거든,

그래!

먹이는 와플과 화이트 쉐이크-

 

와플은 특별히 다를것이 없지만,

끼얹어준 초코는 음~  :9

게다가 밀크쉐이크를 기대하고 시킨  화이트 쉐이크는

리치코코넛 쉐이크!!

그- 시원해서 상쾌한것 같으면서도 느끼한 그 맛!

이! 한번도 먹어 본 적 없는 맛!

 

인상적인 컵과 냅킨도 빼먹으면 안되지~

 

 

아- 이 배고픈 잘 밤에 이런거나 쓰고 있고...
한국에선 가지도 않던 초코렛가게나 클럽 등등등에 있는 나를 보며,
내가 진정 여유롭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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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8

100430 / 일본식 치킨카레-

Hello Roaming/Banana 2010. 5. 19. 00:18



이번엔 무사히 성공한 일본식 치킨카레!!

(라지만, 내마음대로 치킨카레)

 

타이청년 입에도 무사히 성공한!

세계적인 음식 카레 ~ 캬- >_<

 

가쓰오부시 육수를 내어 카레를 끓이고,

야채는 작게 썰고,

닭고기는 오븐에 양념하여 따로 구워주면 대략 :9

 

닭고기를 너무 구워서 바삭+ㅁ+ 했지만,

배고팠으니 맛있었어!

 

여기 닭고기의 닭가슴살은 무척 실한데-

-_- 여긴 남자들도 B컵이고 닭조차도 C컵이다.

 

어깨를 쭉 펴기 허전한 동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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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8